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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아말리아


은밀한 생 이후로 매우 애착이 가는 작가입니다..은밀한 생이나 그외 혀끝에 맴도는 이름,섹스와 공포,떠도는 그림자들,부테스, 심연들류의 잠언인지 에스쁘리인지 철학적 운문인지 경계가 모호한 작품들도 아름답고 심오하지만,줄거리가 있는 소설도 무척 먹먹해요..로마의 테라스가 그랬고 신비한 결속이 그러했습니다..아주 이전에 쓰여진 세상의 모든 아침도 마찬가지고요..빌라아말리아 표지의 압축된 소개글은 우리 내면에서’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수동적 고집의 본성’을 깨닫는 순간 하나의 삶에서 다른 삶으로 넘어가는것이 가능해진다고하네요..솔깃하게.
프랑스의 국민작가 키냐르가 전하는 한 여자의 떠남과 새로운 시작, 빌라 아말리아

프랑스의 국민작가 파스칼 키냐르의 장편소설이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마흔일곱 살의 안. 15년간 함께 살아온 남자친구 토마가 다른 여인과 키스하는 것을 본 후 이제까지의 삶에 결별을 고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안은 위선과 거짓의 삶을 직시하는 고통을 감내하며 새로운 출발을 선택하고 안은 새로운 생성을 위해 지금까지의 삶의 흔적을 지운다. 직장에 사표를 내고, 집을 팔고, 은행계좌를 닫고, 신용카드와 핸드폰을 없애고, 옷과 사진을 불태운다.

안은 이렇게 예전의 삶을 버리고, 나폴리 만의 이스키아 섬의 정상에서 푸른 지중해를 굽어보는 ‘빌라 아말리아’에서 다른 삶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세 살짜리 아이 레나와 친구 쥘리에트와 함께 풍요로운 시간을 만들어간다. 안에게 빌라 아밀리아는 풍경이 아니라 누군가였다. 사람은 아니고, 물론 신도 아니고, 한 존재 이고, 행복감을 주는 정체불명의 존재로 받아들이고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찾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이들의 공생 관계는 파국을 맞는다. 작가는 이 책에서 그의 삶의 근원을 향한 탐색을 집요하게 펼치며 이를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해 냈다.‘내면의 자아’를 찾아가는 용기 있는 안의 여행기는 자기 본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독자들의 가슴에 공명을 일으킬 것이다. 2008년에는 이자벨 위페르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제1부
제2부
제3부
제4부

옮긴이의 말_ 빌라 아말리아 천천히 읽기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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