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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하쿠나 마타타


세상 모든 고양이들이 예쁘고 소중하지만 그 중 내 고양이를 닮은 녀석들을 발견할 때의 즐거움은 "유레카!"에 버금간다. 함께 자란 티몬과 품바의 표정 속엔 우리 나랑곰의 미소가 있고 호랑냥이의 당당한 꼬리걸음이 있다. 그래서 보는 내내 광대까지 걸린 미소를 쉽게 내릴 수 없었다. 페이지. 페이지마다 사랑스러운 품바와 티몬의 일상이 담겨 있고 행복한 순간이 멈추어져 있다. 겁많고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작은 티몬과 큰 덩치에 무리와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품바는 2015년 겨울, 지금의 집사를 만났다. <라이온 킹>에서 각각 그 이름을 따 온 티몬 과 품바 . 이들이 언제나 "하쿠나 마타타"를 외치며 살아가길 원하는 집사의 열망이 담긴 이름이라 더 사랑스럽다.형제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많은 것들이 필요치는 않았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그러하듯 박스를 뜯기도 하고 서로의 꼬리를 장난감삼아 놀기도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여기에 집사의 상상력이 재미나게 보태지는데, 분변검사를 받은 날 수의사 선생님이 행한 치욕을 잊지 않겠다며 잠든 모습이나 어느 날 꿈 속에선 집사가 그들의 고양이가 되어 복수를 꿈꾸기도 한다는 상상은 너무 기발했다. 고양이와 살게 되면 해리포터급 상상력이 생기나보다. 잠시도 가만있지 못할 게 뻔한 이 에너지 넘치는 녀석들을 어쩌면 이토록 잘 잡아냈을까. 똘망똘망한 눈망울이 너무 예뻐서 자꾸 다시 펼치게 되는 이 책의 제목은 <언제나, 하쿠나 마타타>. 책 제목까지 해피해피하다. 해피바이러스 같은 이 책, 너무 사랑스러워서 몇 권 더 구매하고 싶어졌다.
정반대의 취향과 성격을 가진 형제 고양이 티몬과 품바, 그리고 ‘집사’가 좌충우돌 함께 성장하는 순간들을 담은 포토 다이어리. 저자가 온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투박한 글 속에는 깊은 애정이 자리하고 때로는 유쾌한, 때로는 여운이 남는 사진들 속에는 세심한 따뜻함이 묻어난다.

서로 다른 형제 고양이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어린 고양이들이 반짝이며 성장하는 순간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Prologue
티몬과 품바를 소개합니다

Chap 1
티몬과 품바 - 함께, 자라나다
티몬과 품바의 사랑법
이름 / 꼬리 잡기 / 식사 시간 / 그루밍 / 질풍노도의 시기 / 공격의 기술 1 / 공격의 기술 2 / 회상 / BGM ‘인형의 꿈’ / 생각만 해도 / 병신묘치 / 정신승리법 / 위기관리 / 내가 코에 침을 바르는 이유 / 머리를 맞대면 / 복수 / 소심병 / 온기 / 마음이 내킬 땐 / 거꾸로 / 각자의 입장 / 생각하는 대로 / 씻은 직후의 인간 / 욕먹을 짓 / 티격태격 / 그래비티 / 집사의 일요일 / 개미 / 두 배 / 아무래도 괜찮아 / 달콤한 오후의 낮잠 / 그림 / 집사 관찰기 / 그림자 / 발바닥

Chap 2
집사 - 사랑을 배우다
집사로 산다는 것
다른 듯 닮은 / 위로 / 서로를 채워주는 사이 / 리액션 / 언제나 함께 / 둥글둥글 / 후회 없이 / 말의 힘 / 호기심 / 햇빛 샤워 / 편애 / 고양이의 눈 / 매일 보는 풍경 / 어떤 하루 / 자세 / 레슬링 / 기지개 / 하품 / 삼 일 / 팔베개의 현실 / 취향 / 선악공 / 코골이 / 놀이 / 이것이 바로 락 스피릿 / 무아지경 / 고뇌 / 득도 / 사건 개요 / 박스 / 낮잠 바이러스 / 의지 / 혼자만의 비밀 / 아저씨 / 소리가 담긴 사진 / 잠투정 / 파파라치 / 행복한 얼굴 / 담아두기 / 잠 / 선물 / 우다다 / 상상 1 / 상상 2 / 상상 3 / 상상 4 / 본모습 / 언제나, 하쿠나 마타타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