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역사에 대해 마냥 어려워한다.어쩔수없다. 우리는 치열한 교육경쟁을 통해 역사를 접하기 때문이다.몇년도에 어떤 사건이 일어났고, 이동경로가 어떠며 등등.우리는 한국의 역사에 대해 기계처럼 외우기만 했을뿐이다.따라서 한국학은 더 어렵게 느낄수 밖에 없다.하지만 이 책을 접한다면 보다 쉽게 접근할수있다.22명의 역사학자들이 펼치는 한국학 이야기를 담았다.각자의 전문분야가 짦게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책을 싫어하는 사람들도짧은 호흡으로 친근히 다가설 것이다.하지만 단순히 역사적 이야기만 담긴것은 아니다.출판, 과학, 음식등 지금의 문화와도 밀접한 한국학의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런 한국학을 통해 지금의 우리를 돌아 볼수 있다.보다 쉽게, 보다 친근히 다가서보자.한국학은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은 ‘한국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기의 스물두 가지 글은 대중적인 차원에서 한국학의 다양한 주제에 일정한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가 밑거름이 되어서 앞으로 한국학이 무엇인지를 규정하는 작업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21세기의 초입에서 한국학은 한국인 나아가 세계인이 향유하고 고민하는 학문이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한국학을 공부하다 보면, 과거에서 오늘날까지 한반도를 둘러싸고 진행되는 여러 가지 문화적 사건들이 지구사적 맥락 속에서 전개되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책머리에
1 장석주, 한국인의 마음 - 멍든 가슴의 한(o)
2 강신주, 한국의 사랑 - ‘자야’라고 불렸던 어느 여인의 사랑
3 주영하, 한국의 음식 - 밥을 아니 먹으면 굶은 것이다
4 강명관, 한국의 책 - 조선의 출판, 독점적 지식의 생산
5 고미숙, 한국의 의학 - 동의보감 , 몸과 우주의 아름다운 비전
6 김교빈, 한국의 철학 - 한국인, 한국 문화, 한국 사상
7 이태호, 한국의 얼굴 - 바위에 새긴 한국인의 심상, 마애불
8 최준식, 한국의 종교 - 우리 종교의 향기로운 즐거움
9 최완수, 한국의 미술 -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10 임석재, 한국의 건축 - 가장 한국다운 집, 한옥
11 정인경, 한국의 과학 - 오래된 과학과 기술, 문화적 감성으로 감응하기
12 남경태, 한국의 역사 - 숨겨진 역사 코드, 반성하는 한국사
13 김기봉, 한국의 정체성- 한국사 서술과 21세기 한국인의 정체성
14 류동민, 한국의 경제 - 능력과 공정한 경쟁, 그리고 갈림길에 선 ‘한국적인 것’
15 이영미, 한국의 드라마 - 톡 쏘는 한 방의 매운맛, 한국 드라마의 매력
16 김영진, 한국의 영화 - 한국인의 캐릭터:송강호, 설경구, 전도연의 몸짓을 통해 보다
17 정여울, 한국의 문학 - 처용과 평강공주:위대한 용서와 아름다운 복수 이야기
18 김열규, 한국의 신화 - 천지개벽의 이야기
19 신병주, 한국의 사유 - 조선의 탈성리학적 사유들
20 조용헌, 한국의 역학 - 사주와 풍수의 즐거움
21 안대회, 한국인의 끼 - 전근대 마니아의 세계
22 윤구병, 한국인의 본성 - 아이, 농촌, 생명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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