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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사랑스러워

yiuulhd 2024. 2. 2. 18:36


지금껏 이 책은 당연히 리뷰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우연히 찾아보니 이 책의 리뷰가 없다.이 책은 그야말로 우리집 "완소도서"인데 리뷰를 하지 않았다니.사실 우리집에는 리뷰하지 않은 동화책이 300권가량 되지만(세트로 묶어 리뷰한 경우도 있고, 아예하지 않은 경우도 물론 있고)이 책은 당연히 한거라고 생각했는데.. 놀랐다. 이 메모처럼 이 책은 우리 아이가 태어나 첫번째 맞은 어린이날,채 돌도 되지 않았을 때 선물했던 책이다. 어느새 27개월이 된 우리 아이는 여전히 이 책을 즐긴다.엄마에게 어리광을 피우고 싶은 날은 어김없이 이 책을 들고와 안아달라고 한다. 이 책에는 친구들과 다른 모습의 아이들이 여럿 존재한다. 모양이 다르거나 색이 다르고, 털의 모양이, 부리가, 눈이, 기타 등등이 다르다. 하지만 그 모두를 사랑스럽다고 이야기한다. 그래, 아이들은 오히려 나와 다른 것에 대한 편견이 없다.그러한 편견은 어른들이 갖고 있고, 어른들이 아이에게 심어줄 뿐이다. 이 책의 마지막장은 "너도 사랑스러워"로 끝난다. 나는 이 책을 읽어줄때마다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준다. 또 아이에게 혹시나 너와 다른 친구를 만나도 이상한게 아니라고...우리집과는 달리 엄마가 집에 있는 친구도 있을 수도 있고, 아빠가 같이 살지 않는 친구도 있다고..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안계신 친구들도 있다고 이야기해준다. 또 다리가 아픈 사람도 있고-손가락이 10개가 아닌 사람도 있다고 이야기해준다. 눈 색깔이 다른 사람도 있고, 머리색이 다른 사람도 있다고-걷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눈을 못보는 사람도 있다고. 아이가 알아듣는지 모르겠지만, 훗날 자연스레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에 늘 이야기해준다. 그래, 세상의 모든 생명은 사랑받아야 할 존재다.그게 내 아이이든, 남의 아이이든 모두.난 우리 아이가 그 사랑을 알고 사는 사람으로 자라길 기도하기에오늘도 이 책을 부지런히 읽어준다.
외모를 뛰어넘는 ‘사랑스러움’의 가치를
발견하고 찾아가기를 응원합니다!

너도 사랑스러워 는 여러 동물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긴 그림책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동물의 생김새가 조금씩 다릅니다. 동글동글한 친구들 사이에서 꽃 내음을 맡고 있는 돼지는 코가 뾰족하고, 친구들과 신나게 지저귀는 앵무새는 부리가 뭉뚝하고, 힘차게 초원을 달리는 사자는 온몸이 갈기투성이입니다.

눈이 하나뿐인 올빼미, 목이 깡똥 짧은 기린, 온몸이 하얀 청개구리, 등딱지가 비딱한 거북, 다리 하나 꼬인 문어, 더듬이가 울퉁불퉁한 달팽이, 점 무늬 없는 치타, 등지느러미가 휘어진 상어, 한쪽 날개가 작은 나비, 눈 코 입이 삐뚤빼뚤한 여치 등 생김새는 조금 다르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걷고 헤엄치고 노래하며 각자의 삶을 살아갑니다. 이 모습이 아릅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