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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 같이 길 가는 것 등록일 2010.06.06 14:24 한시간 남짓 기차여행동안 읽을 수 있는 짧지만 따뜻한 그림과 함께 있는 책. 삽화가 너무 예뻐서 그림을 읽는데 글 읽는 것 만큼 오래 걸린다. 짧은 묵상들은 너무 직설적이지 않게, 하지만 다독이듯이 슬며시 다가와 생각할 거리들을 남겨놓고 간다. 하나님은 혼돈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확언컨데, 마음의 혼돈 상태에서도 신실하게 그 분을 찾는 이들을 보실 때마다 하나님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들에게 자신의 뜻을 보여주신다. (p.58) 은혜를 단순히 죄의 용인으로 보는 사람은 은혜를 완전히 놓친 것이다. 자비를 바로 알면 거룩함을 좇게 된다. (p.42)예쁜 삽화와 함께 생활 속에서 길어올린 맥스 루카도 목사의 따뜻한 성찰이 담겨 있다. 우리 삶 가운데 두루 편만해 있는 하..
쨍한 사랑 노래 책 제목에 낚여서 샀다 이래서 제목만 읽고 책을 사는 건 좋지 않다 사랑에 항상 좋은 것만 있을 순 없다 여러 시인의 시를 읽을 수 있는 건 좋았지만 잘 있거라 처녀애들 젖가슴처럼 탱탱한 바퀴에 가뿐한 몸을 싣고 같은 이따위 문장을 읽자고 책을 산 건 아니다내가 원한 사랑은 이런 게 아니다 내 돈 주고 산 책은 절대 중고 서점에 내팔지 않는다 근데 이건 꼭 내다 팔거다 마음에 들지 않는 문장이 있는 책은 쓸모가 없다문학과지성 시인선이 1977년 이래 28년 만에 300호 시집을 출간했다. 문지 시인선을 거쳐간 시인들은 한국문학사를 주도하는 중요한 시인들로 성장했으며, 세대를 달리하며 폭넓은 독자들을 보유한,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문학의 주축’이 되었다. 오늘의 우리 시인들이 다양하게 추구하는 시적 작업을..
Catwings 날개달린 고양이, 상상만으로도 귀여울듯한 모습이다. 태어날때부터 날개가 날린 Catwings, 어슐러 르 귄의 시리즈 동화 4 권중 한 권이다. 일러스트가 몹시 인상적이며 엣칭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내용또한 상황묘사가 대단하다.책은 4세이상에게 권해지고 있는데 48페이지에 렉서스지수는 700L이다. 결국 보호자가 읽어주어야만 한다. 저자는 완전 생소한 인물이었는데, 수상이력이 화려한 대단한 작가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2018년으로 더이상 우리와 함께 할 수 없게 되었다.은 작가다운 상상력으로 쓰여진 동화로 제목처럼 날개달린 고양이가 주인공들이다. 날개달린 고양이, 호기심을 줄 순 있겠지만, 진짜 날개가 달렸다면, 다름 으로 인해 많은 불편한 시선과 차별을 받아야 만할 것이다. 요즘은 다름을 오히려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