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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모던뽀이들 재작년, 이상 탄생 백주념을 기념해서 정말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책 역시 그 무렵 나온 책이고 정말 읽고 싶었으나 어떠한 분위기에 편승해서 쏟아져 나오는 책들 치고 내용이 충실한 경우 드물기에 오랜 시간 고민하다 구입했는데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인물도 잘난 괴짜 천재 이상도 좋지만 난내 고향 서울이 너무 좋고, 그 중에서도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경성 거리에 대해 알수는 없지만아련한향수가 있기에 한 장 한 장 아껴가며, 다 읽는것이 차마 아까워 중간에 다른 책도 읽고 해 가며 읽는 내내 가슴 설레였다.. 난 전생에 모던껄 이라도 되었던걸까?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그 축에 끼지는 못했을것 같긴 하다만은 상상은 해 볼 수 있는 일.. 서울, 문학의 거리를 걷다 에서 본 많은 서울 명소들 ..
절반의 중국사 는 이른바 소수민족에 관한 것이다.하지만 소수민족 입장에서 쓴 것은 아니고 한족 중심에서 쓴 것이다.1. 저자 고홍뢰는 헝가리를 흉노[Hun] 사람[gary]라고 했지만(108면) 헝가리의 뿌리인 운그리는 고대 그리스어 운그로이 라틴화된 이름이다. 이는 10개 오구르[부족]라는 뜻이지 흉노사람은 아니다. 역자가 이에 관한 역주를 달았으면 좋았지만 이상하게도 침묵한다.2. 저자는 "헝가리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공식 호칭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마자르오르사그 인민공화국이라고 부른다."(109면)고 했지만, 머저로르싹(번역자는 마자르오르사그)인민공화국은 1949-1989년 사이 공식국명이었을 뿐, 이후 머저르공화국을 거쳐 2012년부터는 그냥 머저로르싹이다. 머저르[족]의 나라(오르싹)란 뜻이다.3. 역자 김선자..
한국학의 즐거움 우리는 역사에 대해 마냥 어려워한다.어쩔수없다. 우리는 치열한 교육경쟁을 통해 역사를 접하기 때문이다.몇년도에 어떤 사건이 일어났고, 이동경로가 어떠며 등등.우리는 한국의 역사에 대해 기계처럼 외우기만 했을뿐이다.따라서 한국학은 더 어렵게 느낄수 밖에 없다.하지만 이 책을 접한다면 보다 쉽게 접근할수있다.22명의 역사학자들이 펼치는 한국학 이야기를 담았다.각자의 전문분야가 짦게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책을 싫어하는 사람들도짧은 호흡으로 친근히 다가설 것이다.하지만 단순히 역사적 이야기만 담긴것은 아니다.출판, 과학, 음식등 지금의 문화와도 밀접한 한국학의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런 한국학을 통해 지금의 우리를 돌아 볼수 있다.보다 쉽게, 보다 친근히 다가서보자.한국학은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다.이 책은 ‘한국학..